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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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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의사와 소통하기

관리자 2019-06-12 조회수 2,888

진료실에서 의사와 소통하기

 

뭔가 아닌 것 같아서 병원을 바꿔보려고 왔어요처음 내원한 환자분의 얘기다.

수 년간 자신을 담당하던 정신과의사, .의원을 바꾸는 문제는 큰 결정이다.

아무리 능력이 많은 의사라고 해도 새로 만나는 환자를 이해하는데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런 기준에서 보면 지금 현재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자신의 질병을 잘 아는

의사는 가장 오래 만나고 있는 그 의사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 환자분은 뭐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일까? 증상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아서라는 이유는

예상보다 많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담당 정신과의사의 치료 방법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거나

동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은 주변 사람들과 얘기나 인터넷 검색 등 공부(?)를 통해 자신

의 이런 생각이 확고해 질 때, 갑자기 의사를 바꿀 결정을 하고 막무가내로 다른 병원을 찾아 오

경우가 있다. 그나마 이전 의사에게 결정을 통보하고 진료의뢰서나 챠트 등 진료 내역을 가지고

오는 경우는 소수이다. 그런 경우 이전 치료의 시행착오를 피하기 어렵고 새로운 약물을 선택하

는 과정도 복잡해진다.


이런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의사와 환자분 사이의 의사소통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 만나 온

관계임에도 자신의 의문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소통의 문제. 의사 자신이 지나치게

권위적이라서 환자의 의견이나 질문을 수용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환자분의 성격상 권위 대

상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기 두려워하거나 거북해 하는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

더 이상 의학적 정보가 일부 전문가에 한정되지 않고 소비자나 환자분이 쉽게 접근이 가능한

이런 시대를 살면서 정보의 교류와 토론은 당연한 일이고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용기를 내서 자신이 가진 의문이나 의견을 말해 보자. 이렇게 했음에도 의사가 시간이 없어서,

또는 권위적인 사람이라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의사나 병원을 바꾸는 것을 결정

해야 한다. 의사의 그간 진료 내역과 진료 소견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서 자료를 지참하고

다른 병원 몇 곳을 찾아 의사를 만나 향후 진료 과정에 대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